3년쯤 전에 정강이뼈있는 부분의 피부에
뭔가 하나씩 올라오더군요.
가려움이 있엇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보니
점점 범위도 넓어지고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피부과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일시적인 거라며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처방해주더군요.
그런데 호전이 없어서
그냥 두었는데...
3년정도 되니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다리를 뒤덮은 흉터와
피부 착색이 되었어요.
누렇게 변색한 피부, 그리고 손으로 만졌을 때
너무 거칠어서 피부같지 않은 촉감..
고민 끝에 다시 병원을 찾기로 하고,
이번에는 한의원으로 갔습니다.
주변에서 피부질환을 잘 고친다고 권해주기에
대구에서 포항까지 갔죠. ;;
그런데 다름아닌 아토피성습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고 하며
역시나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해줬어요.
피부과에서 준 건 연고였는데
한의원이라 그런지 약재로 만든 스프레이가
바르는 약이라더군요.
가격이 너무 높은데다가 비급여항목이라서
후덜덜했네요;;;;
그래도 너무 가려움이 심해서
새벽에도 잠에서 깰 정도였기에 선뜻 치료를 시작했고요.
열심히 바르고 열심히 먹고
그러다 어느날 동생이 제 다리를 보고는
너무 많이 좋아졌다는 겁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가려움은 확실히 줄어들었고,
피부 변색된 부분도 부위가 좁아지고 있었고,
촉감이 좋지 않았던 것 역시 좋아지는 듯했어요.
아무래도 좋아지니까 긁지 않게 되어서
흉터도 점점 사라져가고요.
그런데 아직도 가끔 허벅지나 종아리, 그리고 팔에도
위 사진처럼 이렇게 뭔가 올라오는데,
모기에 물린 것도 아닌데 긁으면 저렇게 부어오르고
미치도록 가려워요.
이게 아토피성습진이 맞는건지?
원인이 뭘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