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말티즈 암컷 강아지 중성화 후기 : 비용 , 후처치

말티즈 암컷 강아지 중성화 후기 : 비용 , 후처치

 

 

 

 

말티즈 암컷인 우리 강아지..

어릴때 중성화를 해주려다가 중성화수술의 장단점이 분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보니 2살이 되었더라구요.

 

혼자가 외로울까봐 출산을 결심하고

예쁜 공주님, 왕자님을 얻었는데,

sns를 보다가 자궁축농증 걸린 아이를 보고는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더군요.ㅠㅠ

 

우리애기도 중성화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는

이리저리 중성화수술한 견주님들에게 조언도 듣고,

정보도 찾아보고, 결국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사온후로 가장 믿을만한 곳이라

이곳에서 자견들 접종도 했고,

모견의 중성화도 선택하게 됐네요~

 

출산후 한번의 생리가 더 지나고 난터라,

다음 생리까지 6개월정도의 시간중 절반쯤(생리후 3개월)되었을때

중성화수술을 하는것이 좋겠다는 원장님말씀에

적정한 날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중성화수술날, 링거부터 하나 맞추어주셨구요.

수술시간이 길진 않지만, 회복시간을 감안해서

점심시간에 맡기고, 퇴근시간에 데리러 갔어요~

 

1.8kg의 아주 작은 몸집의 말티즈인 우리 강아지,

출산후 살이 좀 쪘는데 2kg남짓이라 걱정이 많았는데요.ㅠㅠ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두근.. 조마조마하던 찰나,

원장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수술 잘 마쳤다는 안내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약속시간에 데릴러 갔더니

마취에서 잘 깨서 엄마얼굴보고 꼬리흔들던

우리 애기입니다.

어찌나 안쓰럽고 안타깝던지.ㅠㅠ

 

 

 

수술부위입니다. 두땀을 꼬맸어요.

주변에 중성화수술한 다른 강아지들보다 수술부위가 적어서

그나마 마음이 좀 진정되었는데,

그래도 저 작은 몸에 수술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한게 이상하더라구요.ㅠㅠ

 

중성화수술하면 살찐다는데

제발 이참에 살이라도 팍팍 쪘음 싶었어요.

 

 

 

원장님께서 소형견중에서도 체구가 너무 적어서

정말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최대한 수술부위를 적게 하려고 애쓰셨다네요.

예쁘게 잘 꿰매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수술후 공휴일이 껴서 집에서 잘 보살펴야한다는 책임감에

24시간 꼭 붙어있었어요~

 

수시로 소독약을 발라주고,

넥칼라를 씌워서 절~대 수술부위를 핥지못하게 했어요.

 

수술첫날은 집에 돌아와서도 먹는거라곤 입에도 안대더군요.

안그래도 입이 짧은데....ㅠㅠ

억지로 먹이면 토할 수 있다고 그냥 두라고 해서

억지로 먹이진 않았어요.

 

 

 

수술후 원장님께서 보여주신 우리강아지 자궁.

중성화수술을 하면 여자로써의 삶이 끝난다는 생각에 많이 망설였는데,

앞으로의 질병예방과 건강을 위해서.. 중성화수술을 결정했어요.

물론, 중성화수술만으로 차궁축농증, 유선종양 등이

100%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도움이 되는건 확실하다고 합니다.

 

저희 강아지 중성화수술비용은 4~50만원 든것 같아요.

암컷의 중성화수술은 좀더 까다로워 혈액검사 등

몇가지 검사를 하는데 7~11만원정도 들었구요.

그밖에 중성화수술 후 강아지 식욕 돋우어줄

캔과 회복식을 많이 구입했어요.

 

공휴일이 껴서. 강아지가 전혀 아무것도 입에 안댈까봐 걱정이 되서

회복식이랑 닭죽캔은 미리 사두어야겠더라구요.

 

 

 

미리 사둔덕에 중성화수술 후 이틀째 저녁부터는

회복식과 캔에 사료를 갈아넣어서 밥을 좀 먹였네요.

한그릇 뚝딱!! 비운 우리 강아지,

넘 기특하죠~~?^^

 

 

 

수술부위가 아물기까지는 통증때문에

제대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우리 강아지.

안아주려니 그조차 여의치 않아서

앉은듯 안은듯.. 뭐 그렇게 어정쩡하게 품에 안아봤네요.^^;;;

혹시나 수술부위가 당겨질까봐

엉덩이받치고 아주 조심조심.ㅠㅠ

 

중성화수술부위도 아플텐데, 넥칼라까지해두니

얼마나 아프고 불편하고 짜증이 날까 ..

그치만 넥칼라는 절대 벗기면 안되요.

수술부위를 핥으면 염증유발할 수 있고,

실밥을 물어뜯는 강아지도 있는데 그러면

수술부위가 벌어져 탈장, 혹은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 고통을 어찌 한번더 겪게 하겠어요?

그러니 견주가 넥칼라는 꼭!!! 필수로 해주어야합니다.

 

첫날에는 아파서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더니,

하루가 다르게 잘 참아내는 우리 강아지예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회복식에 사료를 갈아주는일,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소독을 수시로 해주는일 뿐이였네요.

 

 

수술부위옆으로 뭔가 살이 꼬들꼬들.. 해지는것이 보여요.

우리강아지는 멍도 안들고

굉장히 회복이 빨랐어요~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중성화수술후 첫 소변을 무사히 잘 봤구요~

그와중에도 엉덩이를 바짝 내려서 패드에다 볼일보는 너무 착하고 똑똑한 우리 강아지.ㅠㅠ

아플땐 좀 아무데나 소변봐도 괜찮은데.ㅠㅠ

 

그리고는 통증에 어찌할바를 몰라 여기저기 다니다가

화장실앞 발판에 불편한 자세로 있기도 하구.

 

 

 

토닥토닥 어루만져주니 옆으로 주워서

잠을 청하더군요.

 

그후로 몇차례 병원에 가서 후처치를 받았구요.

실밥도 깔끔하게 잘라서 지금은 수술자국도 거의 남지 않았어요~

 

중성화수술비용은 천차만별이라는데,

저희는 그래도 믿고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너무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수술도 마치고,

중성화수술 비용도 많이들지 않았던것 같아요.

 

휴일동안 연락주셔서 조언도 해주셨고,

후처치까지 잘 해주신 원장님, 간호사님~ 모두 감사해요^^

 

홍보성글로 오해하실까봐 동물병원상호는 밝히지 않습니다.

 

모쪼록 병없이 탈없이 건강하게 우리 아이들이 자라길 바래봅니다.^^

 

 

중성화수술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사실 답은 없는것 같아요.

견주님께서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고

신중하게 판단하심이....

다만, 지나고보니, 저 개인적으로는

주변이야기 귀담아듣지 말고, 전문가소견이나 전문정보를 통해 도움받는게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