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주는남자" 화제가 됐던, 강아지 생식 (생닭, 파프리카) 만들기 도전!!
개밥주는남자 라는 프로그램에서 주병진씨를 따라서
너나 할것없이 생식 급여를 시도한 견주님들 많으시죠?
생식을 하게 되면 뼈를 씹고 뜯으며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치석제거뿐만 아니라 배변냄새며 눈물도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아지 생식도 견주님의 꾸준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식이 좋다더라.. 하는 카더라 방송만 보고, 무작정 내새끼에게 아무렇게나 먹일 순 없죠!
그래서 강아지 생식 초기에는 닭, 오리와 같은 한가지 종류를 2주정도 급여해보고
알러지 등의 확인을 거친 다음,
다른종류의 생식 메뉴를 급여하는 등...
서서히 생식 메뉴를 늘려가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아무래도 생식하기전에는 익히지 않은건 뭔가 안전하지 않은것 같다는
저의 선입견으로, 소고기도 익혀먹이고, 고구마, 계란과 같이 삶거나 하는 과정을 거쳤었는데
강형욱 훈련사님께서도 강아지 생식을 권장하시더군요.
입이 짧은 우리 새끼들..
살찌운것이 2kg인 모견과 모견임신시절 너무 잘 먹여서 모견보다 덩치가 커진 2.5kg의 자견.
모견은 어릴때부터 입이 짧아요.
(간식 많이 줘서 그렇다는 말은 절대 하지마세요. 간식도 잘 안먹는 아이.ㅠㅠ)
자견은 그나마 사료든 특신이든 다 잘먹어요^^
강아지 생식 만들기전에 관련 도서를 하나 구입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한가지만 먹이거나, 피해야할 음식 등
주의할부분들이 있을 것도 같고,
영양분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우리 새끼들 영양균형 무너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식을 할 수 있을것 같아서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책을 보고 따라서 강아지 생식 만들기를 바로 시작하려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지 모르기때문에
워밍업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예쁘고 맛있고 건강한 강아지 생식 만들기는 잠시 미뤄두고,
생식의 기본부터 시작해봤습니다.
강아지 생식으로.. 생닭, 파프리카를 급여해봤습니다.
먼저, 생식의 입문...이라 불리는 ㅋㅋㅋㅋ
생닭을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먹던 사료가 NOW(나우)인데 재료들을 보니
칠면조, 오리 등이 들어있기에... 오리로 할까 닭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닭으로 선택!!!
* 마트에서 볶음용 생닭을 구입.
성장촉진제, 방부제, 항생제같은것들이 들어있지 않은 사료를 먹고자란
건강한 닭을 구입하세요.
처음이니 닭다리로 도전해봤습니다.
일단 한번 씻어주고, 물에 담궈 핏물을 제거하였습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생닭을 담궈둔 볼에
식초 몇방울을 떨어트려 깨끗이 세척!! ^^
생닭을 처음 본 우리 애기들,
1살인 자견은 이미 멀찌감치 앉아서 구경만 하고,
그래도 3살먹은 모견은 가까이 다가와 냄새를 킁킁 맡아봅니다^^;;;;
냄새맡고 고개돌리고를 반복하며
무서워하던 우리 애기들.......
벌써 생식은 실패인가............? OMG
너희들의 건강을 위해 준비한건데.................ㅠㅠ
잠시후 훅~ 들어오는 우리새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가 생닭에 붙은줄 알았어요.
그리고 혀로 할짝할짝~
제법 먹고싶긴 한가봐요?^^
힘내라!!!! 제발 맛있게 먹어다오~~~~
시간이 갈수록 더 적극적으로 변하는 우리 새끼는
닭껍질부터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습니다.
닭껍질을 쭉쭉 당겨서, 뜯어먹겠다는 의지도 엿보였죠.^^
그렇게 생닭의 껍질은 점점 벗겨졌어요.
이제 생닭 속의 살코기까지 냠냠,
쭉쭉 땡겨서 너무 잘먹어요~
강아지 생식으로 첫 메뉴인 생닭을
거뜬히 먹어주는 우리 새끼들 장하다!!! ^^
그 다음날은 손에 쥐고 주지 않고,
맘대로 가지고 놀고 먹고 하라고 물려줬더니,
.
.
.
정말 거실에서 맘대로 먹고, 뜯고 놀고........
방바닥을 가열차게 닦아야했습니다..^^;;;
강아지 생식 분량을 일정량으로 나누어 보관하여
최대한 빨리 먹여야해요~
책에서는 강아지 생식 만들기에서 정말 중요한것이
남기지 않고 만드는것이더라구요.
조리하지 않는것이라 빨리 상합니다.
건강하라고 생식했다가 탈날 수 있으니
생식은 신선도가 생명!! ^^
파프리카에는
토마토보다 5배, 레몬보다 2배, 오렌지보다 4배, 사과보다 41배 이상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요.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서 활성산소를 억제하니,
항산화효과도 있고, 피모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비타민과 철분, 베타카로틴, 미네랄이 풍부하죠.
빨간색 파프리카
라이코펜 성분이 많아서 활성산소 억제, 풍부한 칼슘과 인 (항암, 성장촉진, 면역력 강화)
초록색 파프리카
체내지방분해, 풍부한 철분과 유기질 (변비, 빈혈에 도움)
노란색 파프리카
단맛이 강하고, 피라진 성분이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
유해 콜레스테롤/ 노폐물 제거, 스트레스해소 (혈관계건강)
주황색 파프리카
비타민A/E가 풍부해 눈건강에 도움, 철분과 베타카로틴 풍부 (피모건강)
지난번 검진때 모견의 혈액에 점성이 강하다고 했었기에
노란색 파프리카, 그리고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빨간색 파프리카를 구입했어요.
강아지 파프리카 급여량은 검지손가락 하나 정도의 크기.
베이킹소다에 빡빡 세척한 파프리카,
단맛이 강한 노란색 파프리카부터 들었습니다.
예쁜 색깔만 보고도 먹고싶은지 빤~히 쳐다봅니다^^
기다려~~중입니다.^^
먹어! 하자마자 거부감없이 하나씩 물고는
아삭아삭 너무 맛있게 먹는 우리 새끼들,
강아지 생식으로 생닭과 파프리카는 알러지 없이
대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