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어느 날,
주방에 불을 켜는데 뭔가 푸덕푸덕 지나가는 느낌?!
날파리도 아니고 모기도 아닌 그건.......
무당벌레였습니다!
어릴 때나 흔하게 봤지...
무당벌레 구경 못한지도 오래 됐는데,
요고 반갑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더군요?! ^^;;;;
어릴 땐 뭐든 덥석 잘도 잡았는데,
나이들수록 곤충, 벌레와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ㅋㅋㅋ
워낙 작은 무당벌레,
급하게 사진 찍느라 화질 구린건 이해해주세요! ^^
무당벌레 서식지는
먹잇감이 있는 풀밭이 아닌가요?
어떻게 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건물 안으로
날아들어올 생각을 했을까..
무당벌레 먹이는 진딧물인데요.
(물론, 진딧물이 없으면 작은 벌레라도 잡아먹고, 식물, 채소도
무당벌레의 먹이가 될 수 있답니다.)
이빨을 진딧물속에 찔러넣은 후,
껍질만 남기고 말끔히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진딧물은 식물에 해를 끼치니,
무당벌레는 익충이라 할 수 있겠군요! ^^
손톱보다 작은 이 녀석의 생명도 귀한지라,
컵에 담아서 집 아래 풀밭에 보내줬습니다. ^^
참, 무당벌레는 위협을 느낄 때,
악취를 풍긴다고 해요.
문득 떠오른 생각에, 손으로 잡지않고,
컵에 담았다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