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주말에 뭔가 계속 바빠서
편히 휴식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약 한달전부터는 업무가 밀려서 바빴는데,
그럼 그 전에는 왜 주말에 그리 바빴나? 하고 생각해보니
얼마 지나지도 않은 일들이 떠오르는군요.
바로 촛불집회입니다.
보수도, 진보도 아닌
그냥 정치 문맹아였던 저인데
그렇게 가슴이 들끓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잠 못 이룰 수 밖에 없던 날들.
아마 저와같이 정치에 관심이 없던 국민들도
부끄러움과 함께 분개하였을 듯 싶습니다.
작년 11월 26일의 사진을 보게됐습니다.
벌써 반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그날들을 떠올리면
너무도 생생히 떠올라
가슴을 움켜쥐게 됩니다.
또 이 날에는 광화문이며 각 지역의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도
뉴스를 보며 간접 참여를 하였죠.
오후 8시에 소등하는 일,
아무것도 아닌 일인 것 같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겪은 그 어둠의 날을
표현한 이벤트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집에까지 가져온 업무를 보다가
뉴스를 틀어두고
8시가 되었을 때, 소등하였습니다.
약 1분간 소등 후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로 세상을 밝히는 의미있는 이벤트였죠.
그런데 1분간 소등을 한 채로
집에서 어둠 속에 가만히 있는데
어찌나 서럽게 울었는지 모릅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날의 촛불로
대한민국의 어둠을 걷어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일을 겪었지만,
현 대통령께서 부디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리라
다시한번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