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맙다.'
책 표지만 보고도 위로가 되는 것 같아
냅다 가져온 전승환님의 책입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왠지 기대가 되는 책이였죠.
역시 서점 쇼핑에서는
손에 쥘 수 있는 것보다
더욱 가치로운 것들을 잔뜩 얻어오는 것 같습니다. ^^
'나에게 고맙다.'는 책이 얇아서
한 30분이면 카페에 앉아서 후딱 읽게 되는데요.
그 후의 여운이 마음에 오래 남는 것 같네요..
주책스럽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 공감글 입니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조금 늦어도 괜찮아.
수고했어, 오늘도.
이미 넌 충분해.
이 모든 말들은
나 자신에게 먼저 해 줬어야 됐다.
<나에게 하지 못한 말 中>
나이가 들수록 남 탓 보다는 내 탓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에겐 관대하면서 나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하죠.
같이 걷던 친구에게는 너무나 쉽게 나오는 괜찮냐는 말이
왜 그렇게 스스로에겐 힘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쳐가고 있던 제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공감글이자 위로글이 되었죠.
일이 바빠서, 돈 벌기 바빠서
몸이 아파도 직장에 나갔고,
병원은 늘 우선순위에 밀려서
하루만에 떨어질 병도
꼭 일주일은 넘게 끙끙 앓아야했으니.
이 글을 읽고서야 저 스스로가 가엾기까지 했습니다.
내 몸에게.. 그동안 보살피지 못하여 미안해.
내 마음에게.. 치유하지 못하고 계속 참고 견디게 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