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싶었고
작년보다 후회없는 하루 하루를 살고 싶었다.
그 동안 나는 잘 살아 왔는가, 에 대한 의문이 줄을 잇고
그래도 너무 서글프거나 너무 힘든 삶을 버텨오지 않았음에
안도의 미소와 한숨을 보인다.
사랑하는 것들의 존재와
그 아름답고 존귀한 존재들의 건강과 행복이
나의 행복보다 더 우선이기에
오늘도 내 강아지의 안부를 묻는다.
얘들아, 나와 함께 하면서 행복하니?
대답 대신 눈빛을 보내는 이들에게
나는 또 한 움큼의 사랑을 전한다.
곁에 있어줘서, 건강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 하며.
2017.
사실 이 맘 때 쯤에는 무언가 더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고 후회스럽고 답답한 마음이 들지만
나 뿐만 아닌 다른 누군가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조금 덜 안타까워 하기로 했다.
너희들 지금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줘.
아프지 말고.